코스메틱 마케팅 전문기업 에프앤리퍼블릭이 3분기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프앤리퍼블릭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387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14%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억원의 흑자전환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누적 영업이익은 76억 원, 순이익은 85억 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에프앤리퍼블릭 관계자는 “회사의 외형과 내실이 개선된 이유는 올여름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 했기 때문”이라며 “에프앤은 지난 6월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경영진이 부임했고, 에프앤리퍼블릭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코스메틱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에프앤은 주력사업인 코스메틱 마케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자회사인 제이준코스메틱(이하 제이준)의 중국 내 판매 순위가 꾸준히 상위권에 유지되면서 동사의 유통 물량도 증가했고 두드러진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은 중국 방송계와 화장품 업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판나 이사와 왕텅 이사가 주요 경영진으로 자리하고 있다. 에프앤은 이들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의 기반을 마련했고 그 결과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끌어 낸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프앤은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에프앤의 설명이다.
에프앤 관계자는 “제이준의 신규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생산량과 효율성이 확실하게 개선되는 만큼 향후 매출과 수익성도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프앤은 지난 10월 26일, 제이준 주식 800만주를 600억 원에 인수하며 제이준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10월 27일에는 판나 이사가 이진형 대표와 더불어 제이준의 공동대표이사로, 왕텅 이사는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