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지방분권 개헌·지역 SOC사업 촉구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지방분권 개헌·지역 SOC사업 촉구

기사승인 2017-11-07 18:20:01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5개 시·군 협의체인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7일 울진관광호텔에서 정기회의를 가졌다.

회장도시인 이강덕 포항시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최성훈 울릉부군수를 비롯한 5개 시·군 민간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정·경제 △문화·관광 △건설·SOC △해양·농수산 △복지·환경 등 5대 분과협의회를 통해 그 동안 추진돼 왔던 28개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올해 8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환경부 인증을 받은 '지오투어리즘 동해안권 통합관광사업'은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5개 시·군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5개 시·군 주민들에게 주요 관광지, 공공시설 이용요금을 동일하게 할인해 주는 '동해안 관광 및 공공시설 공동 활용 사업'은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앙과 지방의 상생,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화를 상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의 활성화라는데 뜻을 모으고 지방분권 개헌 촉구·협력사업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관계부처에 전달키로 했다.

건의문에는 내년 개헌 시 자치입법권·조직권·재정권의 헌법상 권한 확대·보장 등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촉구했다.

△동해안 오징어 어획부진에 따른 지원책 마련 △연안해조장 조성사업 지침개정 △동해고속도로 조기 건설 △지방도 945호선 국지도 승격 및 확장 △경북지방국토관리청 신설 △동해선 철도 전철화 조기 건설 등도 담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5개 시·군이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방안과 교통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며 "동해안 오징어 어획부진에 따른 어민들의 정부 지원과 동해선 철도 전철화 조기 건설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수도권과 멀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영덕·울진·울릉군 SOC사업은 힘을 결집해 경북 동해안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 동해안 상생협의회는 정부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에 맞춰 100만 경북 동해안 주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공동발전을 모색하고자 2015년 11월 5개 시·군이 만든 협의체다.

경북=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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