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 완산도서관은 지난 10일 전주시 우수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경북 안동에 위치한 아동문학가 권정생 작가의 생가를 찾아 문학기행을 떠났다.
이번 문학기행은 권정생 작가의 삶과 작품을 생생히 느끼고 회원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높여 독서동아리 간 상호 교류와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권정생 작가는 한국의 대표 아동문학가로서, ‘강아지똥’과 ‘몽실언니’ 등 자연과 생명, 어린이, 무고하게 고난 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다뤄왔다.
이날 동아리 회원들은 권정생 작가의 생가 방문을 통해 녹록하지 않았던 작가의 삶과 그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문학기행에 참여한 ‘생각이 익는 마을’ 독서동아리의 황미숙 회원(55세)은 “검소한 삶을 몸소 실천하고 낮은 자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준 권정생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라며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작가의 숨결이 스며있는 장소를 함께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용자 완산도서관장은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독서동아리 회원 간 소통과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책과 함께 떠나는 문학기행으로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해 책 읽는 전주시 독서문화 공동체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5명 이상의 시민이 모여 독서동아리를 구성하면 ▲독서동아리 길잡이 파견 ▲책꾸러미 대출 ▲독서동아리 활동 공간 지원 등 모든 시민이 책으로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독서동아리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