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베트남과의 경제교류에 본격 나섰다.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한 포항시사절단(이하 사절단)은 10~1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찾았다.
사절단은 지난 11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에 참석해 포항을 알린데 이어 지역 경제인들과 잇따른 만남을 통해 베트남과의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사절단은 이날 오전부터 베트남 현지 경제인, 지역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포항시, 베트남 중남부 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포항상공회의소 간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협력회의를 통해 경제 관련 상호 현안 설명과 공동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강덕 시장은 "베트남은 1억명에 가까운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기회가 있는 땅"이라면서 "현지 경제인들이 포항에 많은 관심을 갖고 베트남인들의 포항 방문을 비롯해 다양한 분양에서 교류가 활성화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최대 투자 대상국이다.
베트남에게 우리나라는 누적 투자액이 600억달러에 육박하는 제1의 외국인 투자국이다.
특히 지난 2015년 한-베트남 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한층 긴밀해지고 있다.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경제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의 선제적인 경제교류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