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9일과 10일 진로캠프 수학여행 프로그램인 ‘직업찾아 방방곡곡’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직업에 대해 체험해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없는 또래들과의 수학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26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참석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첫날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로봇과 인공지능 작동을 위해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코딩’ 기술을 배워보고 이를 접목시킨 거미로봇을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코딩 전문가 직업을 체험했다.
이와 관련, 코딩 기술은 최근 실생활에서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의무적으로 코딩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코딩에 대해 접하도록 하고 미래 유망 직업군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진로캠프 수학여행에 참석한 이재은 양(가명, 17세)은 “코딩이라는 것이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기술이라고 생각하니 재미있게 배웠다”라며 “또 이렇게 많은 또래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함께 놀러갈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정혜선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의무교육 제도권에서 시행되는 코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적용하게 되어 학교 밖 청소년에게 더욱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 같다. 제도권 밖에 있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아이들이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센터가 되길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