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진원지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던 한동대학교는 건물 외벽이 붕괴되는 등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서 역대 2위 규모인 5.4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진 2차례, 본진 1차례, 여진 18차례 등으로 총 21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2.1∼5.4 수준의 지진이 불규칙하게 경북 일대를 뒤흔들며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진앙에서 가까웠던 한동대 학생들은 지진 발생 중 건물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흔들리자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진 해당 영상에서는 굉음과 함께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학생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동대 한 학생은 방송 인터뷰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너무 놀라서 맨발로 건물에서 뛰쳐나왔다”고 증언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기둥에 균열이 가고 벽면이 갈라졌다. 학생들 모두가 놀라서 건물에서 나왔다. 당시 저는 초등학교로 대피했다”고 증언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