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MVP에 선정된 이재성에 대해 천재성과 노력을 겸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재성은 20일 서대문구 소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MVP와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전북에 와서 크게 펼쳤다. 본인이 굉장히 노력한 것도 있지만 지능이나 센스를 타고난 것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본인이 매 경기 극한 상황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의 이재성 선수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이재성 선수를 향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도 큰 팀이나 큰 무대로 나아가면 지금보다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인 노력과 인성을 다 갖추고 있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옆에 앉은 이재성을 향해 “다른팀 안 갈 거지?”라는 우스갯소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재성이 유럽 진출의 기회가 (지난해) 있었는데 마지막에 (조율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선수와 팀간 맞아 떨어지는 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3세를 넘으면 유럽으로 가기 힘들어진다. 저는 분명히 이재성의 미래를 만들어주고 싶다. 잘 의논을 해서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안주하지 않고 더 최선을 다 하라는 의미의 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대문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