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새 보금자리 찾기에 나섰다.
포항시는 22일 환호동 대동빌라 지진 피해 가구 중 LH가 보유하고 있는 국민임대 아파트를 신청한 25가구에 대해 우선 입주를 시작했다.
이날 장량 휴먼시아로 22가구가 이사를 마쳤다.
오천 보광그린파트 2가구, 연일 대궁하이츠 1가구는 오는 23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사에 앞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포항북부소방서 협조를 받아 대동빌라에 특수구조차, 특수구조단, 구급차, 응급요원을 배치해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재민들의 이사 비용은 실비로 지원됐다.
월 임대료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각각 50%씩 나눠 부담할 예정이다.
지진 이재민 중 이주대책 우선지원 대상으로 분류된 세대는 총 251세대.
이날 첫 입주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와 LH와의 협조를 통해 포항지역에서 즉시 입주가 가능한 국민임대주택 160세대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입주를 마칠 방침이다.
또 중앙부처, 경북도 등과 힘을 모아 LH국민아파트 등 340세대를 추가 확보해 총 500세대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첫 입주를 신호탄으로 이재민들의 장기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 LH의 협조를 얻어 전세자금융자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임대아파트는 현행법상(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규정된 지원 기준인 6개월 후 퇴거해야 하지만 포항시 측은 입주 기간을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