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소 벤처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경북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14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 그 동안 투자하고 육성한 9개 벤처기업을 소개했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창업 희망자·초기 벤처기업·투자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이디어를 공모할 수 있도록 도와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유치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가 선발한 벤처기업 9개사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첨단소재 △메디컬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작품을 소개했다.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받은 ㈜아이비스는 고령화 사회 도래로 말초혈관 질환자가 늘어난다는 점에 착안, 이를 진단하고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광초음파 영상기술’ 솔루션을 선보였다.
신장에 해로운 기존 조영제로는 미세혈관 관찰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 혈액 자체를 이용해 조영제 없이 미세혈관에 특화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비스는 광초음파 영상 기술을 통해 광초음파 현미경이나 피부이식기술, 흉터치료와 관리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테크플로어는 로봇지능화 솔루션 개발, 렌털서비스 기술로 최우수스타트업상을 받았다.
최근 주목받는 제조업 인력난과 자동화 요구를 로봇 지능화를 통해 사람과 로봇이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비용부담으로 지능로봇을 적용을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여부터 유지보수까지 포괄하는 토털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투아이즈테크는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시장 성장에 주목, 두 눈이 보는 입체감을 그대로 살려 구현할 수 있는 ‘양안 360도 가상현실 카메라’를 선보이는 등 여러 벤처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51개 회사를 선정, 육성했다.
이 중 68개사에 104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인재와 업체를 발굴, 창업과 성장을 지원해왔다.
한편 포스코 벤처기업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나 벤처 기업은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http://poscoventure.co.kr)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