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 장기주거 대책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 이재민들의 시름이 조기 해소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발생하자 바로 주거안정대책단을 꾸렸다.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업해 긴급지원 가능한 국민임대아파트 172세대, 다가구 128세대 등 총 300세대를 확보해 이주를 시작했다.
30일 현재 1단계 이주 대상인 대동빌라, 대성아파트 이재민 245세대 중 64%인 157세대가 이사를 마친 상황.
특히 대동빌라 이재민 75세대 중 85%인 64세대가 이미 새 보금자리를 구했다.
나머지 11세대도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이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건축물 안전진단 결과 지난 29일 154세대가 2단계 이주대상으로 추가됨에 따라 현장 종합민원상담소를 통해 이주방법에 대한 절차를 설명하고 신속한 이주를 돕고 있다.
또 매일 저녁 LH관계자와 함께 대피소를 방문해 추가 이재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빠른 이주를 도울 방침이다.
김남진 주거안정대책단 과장은 "개인 사정상 전세임대를 원하는 이재민들이 많다"며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시민들이 월세 대신 전세로 전환해 임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부영그룹은 남구 오천읍 원동 부영아파트 회사 보유분 52세대를 2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한국주철관공업은 남구 동해면 소재 회사 사택 15세대를 1년간 무상으로 기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