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추첨 결과에 대해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조추첨식 참가 후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신 감독은 “A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잉글랜드, 벨기에는 피했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나머진 크게 상관 없었다.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감독은 “독일은 분명 어려운 상대이다”라면서 “스웨덴과 멕시코는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확률은 낮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조별 예선 1차전을 잘 가져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 감독은 과거 브라질 리우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당시 독일, 멕시코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조별리그에서 독일에 비기고 멕시코를 이겼다. 소중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조추첨 결과 1000km를 훌쩍 넘는 경기장간 이동거리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워낙 크다. 비행시간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나머지는 베이스캠프에서 공항 이동 거리의 문제이다. 숙소에서 얼마나 쉴수 있을지가 고민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베이스캠프에 대해 “유럽에 갔을 때 직접 확인했다. 장기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대해 “당장은 동아시안컵에 집중하고 있다. 이게 끝나고 나면 월드컵 준비이다. 1월 전지훈련이 끝나면 3월 A매치도 있다. 상대 분석에 전력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향후 A매치 평가전에 대해 “가급적 (조 편성된) 유럽팀과 비슷한 팀이 있으면 요청할 생각이다. 축구협회와 조율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