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의 차기 행선지로 애리조나가 지목됐다.
지난 13일 미국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가 “애리조나 구단이 오승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14일에는 애리조나 센트럴 역시 비슷한 소식을 전했다.
애리조나 센트럴은 “애리조나가 어떤 선수를 목표로 삼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전 세이트 루이스의 구원 투수였던 오승환과 긴밀히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알렸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연달아 제패하고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해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한 그는 중간 계투에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하는 등 팀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FA(자유계약)를 앞둔 올해는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애리조나를 비롯한 복수의 팀이 그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오는 2018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지난 시즌 애리조나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페르난도 로드니는 오늘(15일)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따라서 오승환이 그의 자리를 대신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