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놀이터 모래에서 대장균 검출… 어린이 위생 적신호

아파트 놀이터 모래에서 대장균 검출… 어린이 위생 적신호

기사승인 2018-01-26 14:08:26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 놀이터 10곳 중 3곳 모래에서 대장균 등 세균이 다량 검출됐다.

지난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수도권 30개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모래에 대한 시험검사결과 10개 놀이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장균은 장 이외 부위에 들어갈 경우 방광염과 신우염, 복막염, 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장 내에서는 전염성 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세균은 조사대상 놀이터 모래 전체에서 평균 수준으로 검출됐다.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무의식적으로 평균 40~200의 모래를 섭취·흡입하며 특히 영유아의 경우 입에 넣는 습성으로 노출도가 높다.

어린이놀이터에 설치된 놀이기구 등은 관련법에 따라 설치검사와 정기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한다. 그러나 모래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놀이터 신축·증축·수선 시에만 확인 검사 대상이며 정기적인 검사의무는 없다.

소비자원은 또한 반려동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배설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모래가 오염돼 어린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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