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포트 제품별 성능 차이 극명… 항목별 최대 3배 차이

분유포트 제품별 성능 차이 극명… 항목별 최대 3배 차이

기사승인 2018-01-28 12:00:01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분유포트에 대한 시험 결과 제품별 성능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YWCA는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분유포트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3개 브랜드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브랜드는 쿠첸, 대응모닝컴, 보국, 필립스, 테팔, 일렉트로룩스, 대우어플라이언스, 후지카, 블레스, 엘프슈타벨, 솔리스, 대응모닝쿡, 한일미피 등이다.

시험 항목으로는 물 끓임 성능, 보온 성능, 소비전력량, 표시사항, 안전성 등이다.

15의 물 1100까지 끓이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한 물 끓임 성능시험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3배 이상 차이났다.

물 끓임 성능은 평균 5분이 소요되었으며 아이엔에스코리아의 후지카제품이 36초로 가장 빨랐다. 반대로 대응모닝컴의 대응모닝쿡제품이 955초로 가장 오래 걸렸다.

제품별 최고온도를 보온온도로 설정한 뒤 실제 온도가 유지되는지를 1시간 동안 측정한 보온 정확성부문에서는 최대 5편차를 보였다. 보온유지시간이 40분 이하인 경우 30분 동안의 편차를 측정했다.

시험결과 후지카, 일렉트로룩스, 대우어플라이언스 제품이 온도 편차가 적었으며 필립스 제품이 5가량 편차가 발생해 보온 정확성이 가장 미흡했다. 제품별 온도 차이는 최소 1.71에서 최대 5.13편차를 보였다.

초기 30분간 소비전력량을 측정한 결과 블레스 ‘EK150’ 제품이 가장 적었으며 쿠첸 ‘CKT-C1700M’ 제품이 소비전력량이 가장 높았다.

30분 이후부터 60분까지 소비전력량은 초기 30분 전력량보다 모두 낮았다. 블레스 ‘EK150’ 제품과 대웅모닝컴 보온포트 ‘DWM-0055BY’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누전·감정 등 관련 안전기준과 법적 표시상에 대해서는 시험대상 전 제품이 문제가 없었다. 다만 분유조제를 위한 적정온도가 각 제품마다 달라 혼란의 소지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는 분유조제를 70로 권장하고 있으나 고온에서 유산균이 파괴되거나 아이의 입이나 식도가 데일 위험이 있어 업체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고 있다.

또한 조사대상 13개 제품은 일반소비전력량은 모두 표시했으나 보온유지 시 소비전력량은 2개 제품만이 표기했다.

서울YWCA 측은 보온유지를 주요 기능으로 하는 제품인 만큼 보온유지 시의 소비전력량에 대한 별도 표시가 필요하다면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서는 예상 전기요금 부담비용 등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기준을 토대로 하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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