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생산되는 '이사금 경주봉'이 인기다.
이사금 경주봉은 그 동안 신라봉, 경주 한라봉, 육지봉 등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상표등록을 통해 통일됐다.
설을 앞두고 이사금 경주봉 출하가 한창이다.
이사금 경주봉은 풍부한 일조량과 일교차가 커 전국 최고 수준의 당도를 자랑한다.
신선하고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까다로운 선별 과정과 품질 관리를 통해 대형 매장과 백화점 등 전국 유통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수 년전부터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아열대성 작물인 감귤류 재배법을 농가에 보급하고 시설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감귤류 재배농가는 불과 5년여만에 19농가 8ha 규모로 크게 늘어났다.
경주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이사금을 활용한 이사금 경주봉, 이사금 레드향 등 감귤류 상표등록을 통해 생산농가 보급 확대와 판로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해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사금 경주봉은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재배로 적은 경영비와 인력으로 농가 경쟁력이 있다"면서 "맛과 향이 우수해 본고장인 제주도산에 비해 경제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