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22일 경북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교복 물려주기 행사는 학부모의 교복 구입비 부담을 덜고 선후배간 나눔을 통한 유대감 구축을 위해 10년째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중학교 27개교, 고등학교 20개교 등 포항지역 47개 학교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에 진열된 교복은 졸업생들이 무상 기증한 1만8000여점으로 동복 상·하 각 5000원, 하복 상·하 각 3000원, 셔츠·조끼·체육복은 각 2000원에 판매됐다.

이른 아침부터 교복을 구입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려 길게 줄이 늘어서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행사 당일 학생들의 몸에 맞게 무료수선 서비스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최현욱 포항시새마을회장은 "회원들이 교복을 수거, 세탁, 진열하는 등 추운 날씨에 고생했지만 교복을 골라가는 학생들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이 나눔의 의미와 자원 재활용 실천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판매 수익금은 우수 참여학교 학생들의 교복 지원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