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경남 거제시 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이 '거제케이블카'로 새롭게 출발했다.
거제케이블카(대표 이승근)는 거제관광개발와 거제시가 공동사업자로 추진하던 학동케이블카설치사업의 사업권을 넘겨받아 5일 착공계를 제출하고 6일 동부면 구천리 평지마을 일원에서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제케이블카 기공식을 개최했다.
거제케이블카는 2020년 3월에 준공 예정이며,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학동고개 ~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케이블카연장 1.547km, 곤돌라 52대를 운행해 시간당 2000명, 하루 1만8000명을 수송하게 된다.
케이블카가 준공되면 연간 100만명이상의 관광객들이 거제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케이블카는 케이블카사업 민자유치로 생산유발 660억6600만원, 부가가치유발 364억3100만원, 318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승근 대표는 과천서울대공원에서 스카이리프트를 운영하는 동일삭도 대표며, 한국삭도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앞서 거제케이블카는 거제시와 거제케이블카 설치사업에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15일 거제시가 서울에서 개최한 2017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케이블카사업은 거제관광개발이 2015년 7월 30일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추진했으나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장기간 추진하지 못하다 거제케이블카에서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권과 사업용지를 인수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노자산과 다도해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전국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이 곳에 타 지역과 차별화된 케이블카를 설치해 1000만명 관광 시대, 관광거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거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