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짓고 현지 회사와 손잡고' …재계, 인도 시장 뚫어라

'공장 짓고 현지 회사와 손잡고' …재계, 인도 시장 뚫어라

기사승인 2018-03-08 05:00:00

재계가 공장을 짓거나 현지 회사와 협력 등 다양한 전략으로 인도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인도시장은 최근 경제 규모와 인구 수 등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시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0년까지 연간 7~8% 이상의 고속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장 지어서 고관세 정면 돌파

인도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2015년부터 매년 7~8%의 성장세를 이어왔다.하지만 60% 달하는 고관세 무역 장벽이 문제였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타밀라두 첸나이 지역에 단독법인 HMI를 설립하고 4억 달러를 투자해 1998년 5월 공장을 완공했다. 이어 같은해 10월 상트로를 양산 및 판매하기 시작해 3년도 되지 않은 2001년 6월 총 2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오는 2020년까지 인도에 10억달러(한화 1조 717억원)를 투자하며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2019년 하반기까지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2017년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0월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효성그룹은 인도에 1억불 규모 '스판덱스'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효성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시(市) 인근의 아우릭 공단에 약 12만평(40ha)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공장 건립 완료 시점은 2019년까지이다. 향후에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지 회사와 '협력'

LG화학은 마힌드라&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Ltd., Mahindra Group의 완성차 제조 계열사)와 배터리 기술 협력에 들어간다. 양사의 계약 기간은 총 7년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화학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에너지 배터리를 개발해 마힌드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의 배터리는 마힌드라와 마힌드라 자회사 쌍용자동차로 공급된다.

또한 마힌드라 일렉트릭을 위한 리튬이온배터리 모듈도 개발한다. 마힌드라 일렉트릭은 마힌드라 그룹과 다른 완성차 업체를 위해 배터리 팩을 제작하는 업체이다.

한화큐셀은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회사 리뉴파워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웠다. 인도 중부 텔랑가나주 두 곳에 총 148.8MW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인도 아다니그룹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짓는 태양광 발전소에 70MW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