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4월 한 달간 범시민 축제를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과 함께 성장해 온 포스코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시는 4월 한 달간을 포스코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축하행사와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자발적인 범시민 축제분위기로 만들어 나간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
시는 축하행사로 포스코의 달 기념 '축하음악 콘서트'와 형산오거리 '꽃탑 설치'를 비롯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50주년 기념작품을 제작·설치키로 했다.
또 포스코와 함께하는 '합동 미술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행사로는 포스코 자매부서 자매마을 격려 방문, 포항스틸러스 축구 경기관람 범시민 응원, 초·중학생 역사관·산업현장 견학을 통해 포스코와 시민이 하나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 준공 예정인 운제산 산림욕장에서 포스코 직원과 시민들이 둘레길 걷기에 참여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만드는 방안도 제시됐다.
시는 기념축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 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시청, 사업소, 구청, 읍면동, 신형산대교에 포스코 회사기 200개를 게양해 포스코 창립 50주년 축제 물결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의 의미가 담긴 기념축하 배너기 5000개를 시내 주요 도로변과 포스코대로에 게양해 사전 축제분위기를 더할 방침이다.
오는 30일에는 시민, 공무원 등 1000여명이 포스코대로 일원에서 범시민 가두 인사를 펼쳐 50년 동안 포항과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온 포스코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50년 동안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는 포항의 자랑"이라며 "이제 앞으로의 50년은 포항시민과 포스코가 하나가 돼 새로운 희망과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