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대한해운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유럽지역 선주로부터도 초대형원유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했으며,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규모는 약 2억6천만 달러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대한해운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9년 말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초대형원유운반선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실적은 LNG운반선과 더불어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이끌고 있다.
LNG운반선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163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형원유운반선의 경우도 이번 계약 포함 무려 175척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등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유조선 분야에서 기술력을 재차 증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최근 회사의 연이은 수주는 LNG운반선 뿐만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선종도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기술력을 선주가 신뢰한다는 증거다”며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인도해, 회사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증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LNG운반선 8척, VLCC 8척, 특수선 1척 등 총 17척 약 21억8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 73억 달러의 약 30%를 달성하며 1분기를 마무리했다.
거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