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조성물 특허 취득

일동제약,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조성물 특허 취득

기사승인 2018-04-03 10:02:54
일동제약은 지난 2일 망막질환 치료용 바이오베터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IDB0062’에 대한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조직투과성 펩타이드와 항-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 제제가 융합된 융합단백질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안질환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회사 측은 “IDB0062는 망막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억제해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손상 등을 치료하는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라니비주맙(제품명 루센티스)’를 개량한 바이오베터”라며 “라니비주맙의 단백질 유전자를 변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한편, 아주대학교가 보유한 ‘조직 침투성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여 약물 효능을 증대하고 내성 문제 개선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역주력 육성사업과제 일환으로 비임상시험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연내에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동물시험 결과 IDB0062는 라니비주맙 대비 우월한 약물유효성을 보였으며, 안구조직 내부로의 약물전달효율 역시 더 우수해 기존의 주사제형은 물론 보다 사용이 편리한 점안액 형태로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회사 측은 “사람의 망막세포를 대상으로 한 효능평가시험에서 라니비주맙뿐 아니라 최근 급성장 중인 경쟁 약물 ‘애플리버셉트(제품명 아일리아)’와 비교해서도 우월한 효능을 확인해 상용화 전망을 밝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내 특허 취득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일동제약은 앞으로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신약 개발,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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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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