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영양수액제 생산시설 EU GMP 획득…유럽 진출 본격화

JW생명과학 영양수액제 생산시설 EU GMP 획득…유럽 진출 본격화

기사승인 2018-04-03 11:56:14
JW생명과학(대표 차성남)은 JW 당진 생산단지의 3체임버 영양수액제 생산시설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영양수액제 생산시설에 대한 EU-GMP 승인을 받은 것은 아시아권 제약사로는 최초”라며 “지금까지 아시아권 제약사가 정제와 캡슐, 앰플·바이알 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EU-GMP 승인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종합영양수액제(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 공장이 유럽연합 기준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JW당진생산단지 수액공장에 대한 실사는 벨기에와 스웨덴 의약품청이 지난 1월8일부터 5일간 진행했다. 이후 JW생명과학은 생산량과 관련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최종 승인 통보를 받았다.

JW생명과학은 이번 EU-GMP 승인에 따라 유럽의약품청 시판허가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독일과 영국 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총 18개 유럽 국가에 종합영양수액제를 수출할 계획이다.

JW생명과학이 수출하는 제품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국내에서는 ‘위너프’로 판매되고 있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됐다.

JW생명과학은 2013년 수액제 분야 글로벌 기업인 박스터사와 3체임버 영양수액제에 대한 수출 계약을 하고,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간당 최대 2000개, 연간 8백만 개의 종합영양수액을 생산할 수 있는 전자동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회사 측은  “이번 EU-GMP 승인은 수익성 문제로 다른 회사들이 기피하는 수액제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JW그룹은 지난 2006년에 1600억원을 투자해 환경친화적인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충남 당진에 준공해, 수액의 R&D와 재질, 완제품 생산, 국내외 마케팅 네트워크에 이르는 토털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2003년에는 수액연구소를 국내 최초로 설립해 3체임버 영양수액을 개발한 바 있다.

차성남 대표는 “수액제는 일반 의약품에 비해 생산 난이도가 높고 혈관으로 직접 투입되는 제품 특성상 모든 공정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가 뒤따라야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며 “이번 유럽연합의 GMP 인증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어] 3체임버(Chamber) 영양수액=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서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3개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종합영양수액제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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