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여고(교장 최덕양)는 교내 강당 일신관에서 승산나눔재단(이사장 김영자)이 주관하는 ‘콘서트를 통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승산나눔재단은 매년 모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진주여고 재학생 30명에게 1인당 140만8000원씩, 총 4224만9600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혁 피아니스트의 공연도 진행됐다.
진주여고의 전신인 일신여고는 1925년 김영자 이사장의 시아버지 허만정 선생을 비롯한 지역민의 노력으로 설립됐다.
1980년대 들어 고 허완구 승산 회장이 노후 건물을 보고 부친의 뜻을 기리며 100억여 원을 들여 본관 등을 신축해 기증했다.
이후 진주여고 장학사업도 해마다 이어져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영자 이사장은 “학교를 설립한 선대의 뜻과 고 허완구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 사업을 오래 이어가고 싶다”며 “진주여고 학생들도 학업에 매진해 사회참여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 상생‧평화‧정상회담 성공 기원’ 한반도기 게양
경남도교육청은 23일 남과 북의 새로운 상생과 평화를 염원하고 27일 열릴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게양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0분 간 박종훈 도교육감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한반도기는 남북이 평화통일 실현 의지가 담아 합의해 만든 상징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에 영구 평화가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게양했다”고 말했다.
한반도기는 태극기, 도교육청 깃발과 나란히 제일 왼쪽에 내걸렸다.
한반도기는 도교육청뿐만 아니라 도내 18개 시‧군 교육지원청에도 게양됐으며, 남북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게양한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