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의료사고’ 한예슬,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3일 만에 1600명 돌파

‘수술 의료사고’ 한예슬,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3일 만에 1600명 돌파

기사승인 2018-04-24 10:31:16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를 당한 배우 한예슬과 관련된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예슬의 의료사고 관련 국민청원이 10건 가까이 올라와 있다. 1600여명이 청원한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부탁드립니다(한예슬씨 사건)’을 비롯해 ‘의료사고 승소율 1%로 안되는 게 제대로 된 나라입니까?’, ‘의료사고 국가가 의사들을 감싸고 있다 생각 합니다’, ‘병원에 대한 더 철저한 감시 부탁드립니다’ 등 의료사고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이 대부분이다.

한예슬의 의료사고를 계기로 꾸준히 사회적 문제로 지적된 의료사고에 대한 법률을 보완하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며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글과 함께 수술 부위 흉터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 이지현 교수는 다음날인 21일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예슬 씨에게 손상을 준 것은 지난번에도 여러 번 사과했지만 지금도 맘이 편치 않다”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당사자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한예슬이 더 악화된 수술부위 사진을 올리자, 차병원 측은 지난 23일 “한예슬의 지방종 수술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상처가 조속히 치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임을 거듭 밝힌다. 책임 있는 의료 기관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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