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초중고 서민자녀 교육지원카드 사용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문화·레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The 행복한 여민동락×문화시설 협업’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경상남도 교육복지카드 소지자들은 도내 레저시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The 행복한 여민동락×문화시설 협업 사업은 도가 도내 문화·레저시설 등과 협력해 여민동락 카드 소지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경제적 이유로 문화 레저를 즐길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서민자녀를 위해 도내 문화시설들에 특별가맹점 형태로 협업을 먼저 제안했고, 도의 취지에 공감한 참여 업체들이 상시 할인 혜택 제공과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김해 롯데 워터파크는 입장료 40%를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민자녀교육지원 카드 소지자와 동반자 3인까지 할인하고, 토요일은 카드 소지자 본인에게 50%의 할인 혜택을 준다.

거제 대명리조트는 오션베이 입장료를 오는 5일 어린이날부터 서민자녀교육지원 카드 소지자와 동반자 4인까지 50% 할인한다.

성수기에는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직영 식당 3곳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통도환타지아와 6월 말 개장 예정인 통도 아쿠아 환타지아는 자유이용권과 입장료를 각 40%씩 여민동락카드 소지자와 동반자 2인까지 각각 할인해 주기로 잠정 합의하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도는 양산 에덴밸리와 특별가맹점 협업을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리조트 내 물놀이 시설, 루지, 스키장, 눈썰매장 이용료 할인에 관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물놀이 시설과 루지 시설은 7월 개장 예정이며, 스키장과 눈썰매장은 겨울시즌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휴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입장권 구매 시 매표소에서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를 제시하면 된다.

한편 경남도는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 능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중고생 서민자녀를 대상으로 교육복지 바우처 카드 사업을 2015년부터 진행했다.

서민자녀의 자격기준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초중고생이다.

지난해 사업 대상자는 7만9500명이었으며, 올해 교육복지카드 이용자는 약 8만3000여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엽 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영화관, 체육시설, 편의점 등 더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들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