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10분께 경남 통영시 홍도 남방 33㎞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파나마 선적 7천771t급 유조선인 서니 오리온 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선박의 3.4번 창고에서 났으며, 승선원들이 선박에 있던 소화기 등으로 자체진화에 나서 약 20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상오염 사고도 없는 상태다.
이 유조선은 지난 4일 홍콩을 출항해 울산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필리핀 국적 승선원 21명이 탑승했다.
통영해경은 이날 9시 14분께 해양경찰청 국제안전통신센터와 통영VTS(해양교통관제시스템)로 조난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유조선은 현재 자력으로 항해 중이며, 해경 경비함정이 호소 중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당 유조선을 부산항에 우선 정박시킨 후 부산해경과 함께 원인 등을 조사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영=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