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는 수수료 수익 감소에 따라 수익성 확대를 위해 기존의 해오던 수수료 장사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로 해법을 찾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이 모바일 상품권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상품권 규모는 2014년 2476억원, 2015년 5161억원, 2016년 8224억원,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엔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용카드 업계는 이런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신한FAN 기프트샵’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 제고 및 차별적 혜택을 제공 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신한카드는 신한FAN 회원이면 별도의 가입 또는 로그인 절차없이 기프트샵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도록 했다. 결제 시에는 FAN페이 전용 결제 도입을 통해 결제 과정을 최소화해 모바일 쿠폰 구매·선물하기를 누르고 받는 사람 전화번호만 선택하면 결제화면이 바로 호출돼 간편하게 쿠폰 구매 및 선물하기를 할 수 있다.
기프트샵에는 총 40개 브랜드, 1200여개 상품을 우선 제공할 예정이며 상품군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객센타를 통해 모바일 쿠폰 연장도 가능하며 신한 FAN에서 쿠폰 유효기간 전에 환불도 가능하게 해 고객 중심 환경으로 만들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 상품위주로 먼저 상품을 준비하고, 상품군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고객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스마트폰 앱인 ‘롯데앱카드’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샷’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프티샷은 실물 상품 교환권이나 금액형 상품권을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거나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외부 위탁 형태가 아닌 롯데카드의 자체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운영해 비용은 낮추고 롯데 계열사와의 제휴를 통해 할인 혜택은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프티샷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롯데앱카드 상단의 기프티샷 메뉴에 접속하면 된다. 현재 110여 종의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 중이며, 앱카드에 등록된 롯데카드를 통해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기프티샷은 상품에 따라 온라인에서 사용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코드 화면을 제시하면 쉽게 사용이 이뤄진다.
롯데카드 명제선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한 주고받기가 실물 상품권을 대체하면서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롯데카드의 쉽고 빠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프티샷 품목을 다양화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카드의 경우 국민카드 앱을 설치후 우측 하단에 쿠폰함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해 그 곳에서 포인트로 물건을 구매,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하나멤버스 앱 및 원큐페이 앱과 연동된 기프티콘 샵에서 모바일 쿠폰을 사용 할 수 있다. 이걸로 상품을 결제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상시 하나머니로 재적립이 된다.
이밖에 우리카드의 경우는 쇼핑몰인 ‘위비마켓’를 통해 누구나 접속해서 쇼핑할 수 있으며 타사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또 우리카드의 위비마켓은 다양한 금융상품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예금·적금·대출·외환·보험·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구비, 빅데이터를 이용해 쇼핑몰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해 준다.
한편 현대카드 경우 아직 모바일 상품권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