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감리결과 조치안과 관련해 전 과정을 책임지고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 개최되는 감리위원회의 세부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 사회에서 삼성그룹이 가진 특수성·회계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금감원의 사전통지 단계에서 시장에 미친 영향 등으로 시장과 언론의 관심이 매우 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언론 등에서 제기한 이슈를 포함해 모든 쟁점들을 살펴보고 이해관계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외부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되, 중심을 잡고 공명정대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금융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다룰 감리위원회에서 민간위원 1명을 제척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4촌 이내 혈족이 이해 상충 소지가 있는 삼성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청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을 중심으로 감리위원회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는 오는 17일 오후 2시경 금융위 본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증선위는 빠르면 오는 23일, 늦어도 내달 7일엔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