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 심사와 관련해 감리위원들이 입단속에 나섰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17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위반 관련 감리위원회에 참석, 회의 기록을 위해 속기록을 작성하기로 한 것을 설명한 뒤 주요 안건 내용과 심의내용의 대외누설을 매우 엄중하게 취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학수 위원장은 ▲비밀유지 서약 위반 및 외부감사법 제9조상 비밀엄수 규정 위반에 따른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자본시장법상 금지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하고 대외누설에 책임이 있는 위원을 해촉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해관계 충돌로 제척된 위원을 제외하고 8명 감리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감리위에 참석한 위원들은 안건의 방대함과 회사 및 감사인의 의견 진술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해 다음 회의에는 대심제가 필요하다는 것에 다들 공감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안건을 보고받고 차례로 삼성바이오와 감사인의 의견진술을 듣는 것으로 합의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