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을 받았다.
30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7∼12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 246곳을 대상으로 7차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전국 134곳이 1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평가항목은 △전문인력 구성 △1시간 이내 뇌영상검사 실시율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 △첫 식이 이전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 등으로 안동병원은 각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곧바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어야 하는데다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고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도 필요하다.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센터 등 경북지역 심뇌혈관질환 거점병원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뇌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또 발병 이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와 합병증으로 삶의 질 저하, 의료비 급증 등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키도 한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두통, 어지러움, 어눌한 발음,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등 급성기 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골든타임(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