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무대를 보고 조롱과 막말을 한 멕시코 방송 진행자가 사과했다.
멕시코 공영방송ADN 40 TV의 프로그램 '파란더 40'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방송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무대를 시청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호라시오 빌라로보스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자 “구찌를 입고 입지만 너무 말라서 소용없다”며 “이번 컬렉션은 실패했다. 헤어스타일도 이상하다”고 비꼬았다.
이어 “마치 멕시코 게이 클럽에서 일하는 것 같아 보인다. LGBT(성소수자)가 단체로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 조롱했다. 다른 진행자가 “다들 여성 같아 보인다”고 하자, 또 다른 출연진이 “아마 맞을 것”이라고 막말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 전 세계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파란더 40'에 항의하며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이에 호라시오 빌라로보스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방탄소년단과 팬들을 불쾌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하며 “불쾌하게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