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초의원 후보가 삭발까지 감행하며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황석범 자유한국당 포항시의원(가 선거구 흥해읍 2-나) 후보.
황 후보는 지난 2일 흥해시장 앞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지역발전을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며 삭발식을 가졌다.
그는 삭발식을 마친 뒤 "지진피해로 고통받는 흥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지열발전소 영구폐쇄와 철저한 보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 동안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은 한국당과 보수의 뼈아픈 자기 반성이 있어야 재도약이 가능하다"면서 "주민들에게 참회의 뜻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석범 후보는 "앞으로도 늘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뚝심 있고 정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