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돕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고정형 지진관측소 4곳이 추가 설치된다.
포항지역에는 기상청 지진관측소 3곳(호미곶면, 기계면, 청하면)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임시관측소 7곳이 운영중이다.
시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진관측소 4곳(기상청 1곳, 한국지질자원연구원 3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진관측소는 동서·남북·상하 방향의 진동을 관측하는 3대의 지진계가 1조를 이루고 지진을 기록하는 기록계와 광대역 속도센서, 가속도 센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기술로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지진관측소를 통한 조기경보로 빠르게 시민들이 지진을 인지하고 반복된 교육과 훈련으로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를 위해 충격이 큰 S파가 도달하기 전 지진계로 P파를 빠르게 감지하고 분석해 규모를 예측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지진관측소 수를 늘려 지진계를 촘촘하게 설치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지진 대비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시는 지난 4월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부지선정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중이다.
지진관측소 설치와 향후 연구원에서 시험 개발중인 '스마트폰 지진조기경보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지진 관련 각종 정보와 연구 자료도 공유하기로 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스마트 지진방재 감지센서와 지진관측소가 추가 설치되면 더욱 정확한 지진 정보를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