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지난 4일 밤 포항MBC가 마련한 TV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자평했다.
허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소통과 포항 전문가다운 모습을 잘 보여줬다"며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위기에 놓인 포항을 기회의 포항으로 만들기 위해 도구로 활용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논란이 된 동빈대교 문제와 관련 "단 한 번이라도 현직 시장이 시민을 찾아가 소통을 했다면 주민들이 10개월 동안 추위와 더위속에서 거리에 나와 고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강덕 자유한국당 포항시장 후보의 '만남이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에 대해 "시민과 먼저 만나고 소통해야 조정이 가능한 것이지 어떻게 만나지 않고 조정이 가능하냐"고 불통행정을 꼬집었다.
항구동 주차장 부지매각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공공부지를 거짓말까지 하며 아파트 건설업자에 매각한 것을 현직 시장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매각 하루 전 구두로 연락받았다는 것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매각 연락을 받고도 반대하지 않은 것은 포항시가 주차장 부지 매각을 사실상 방조했거나 시정의 무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이 문제는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허대만 후보는 "중앙정부와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영일만대교, 블루밸리산단, 경제자유구역 등 지난 10년간 한치 앞도 나가지 못한 포항의 오래 묵은 숙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집권여당 후보의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허대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공직자의 선거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대위는 지난 4일 간부 공무원들이 특정단체의 허대만 후보 지지선언 기자간담회를 방해하는 과정에 보조금과 선거법 위반 등 허위사실로 단체 임원을 협박했다는 이유로 선관위와 검찰에 각각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