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가 안상섭 경북도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 추대 사실을 재확인했다.
교추본은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자유한국당 공식밴드에 임종식 후보가 단일 후보인 것처럼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일체 개입하면 안되지만 한국당 공식밴드에 선거개입 문건이 게시됐기 때문"이라며 "많은 유권자들이 내용을 전혀 모른 채 임종식 후보가 단일 후보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 교추본은 이 게시물을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국당이 어떻게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게 됐는지, 임종식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홍보하게 됐는지를 밝혀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추본은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에 지부를 결성했다.
경북 교추본도 십여 차례 회의와 집회를 하면서 단일화 노력을 기울였다.
안상섭, 임종식, 이경희 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겠다는 서약까지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서약은 지켜지지 않았고 세 후보는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경북 교추본은 기존 입장대로 5월 한 달간 다섯 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해 1위를 차지한 안상섭 후보를 보수 단일 후보로 공표했다.
경북 교추본은 "서약을 지키지 않은 임종식, 이경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세부적인 조건이 달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퇴를 거부한 것은 단일화를 염원하는 도민들을 우롱하고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