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포항상의는 지난 8일 호텔 영일대에서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지원실적 보고에 이어 올해 지원과제와 향후 추진방향, 기술지원사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지난해 연구개발·기술지도 분야 주요 성과로 해안지대용 승하강 CCTV 폴 개발·제조업체인 (주)이스온의 사례가 꼽혔다.
이스온은 기존 고정식 CCTV 유지·운영 비용 증대 문제점을 개선한 무인 승하강 CCTV를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수요처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기계 제작업체인 (주)남부정밀의 경우 와이어 보빈 교정·변형율 확인 등의 작업이 전적으로 수동으로 이뤄져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조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와이어 보빈 자동교정 장치를 개발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주)대동은 Roller Seal 관련 특허가 없어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게 돼 납품가와 이익에 제약을 받았다.
대동 측은 원료 컨베이어용 롤러에 적합한 새로운 Seal Type을 개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개발 역량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시험분석 분야에서는 (주)대주기공 등 7개사를 대상으로 31건을 지원했다.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는 올해도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수요조사를 통해 연구개발 3건, 시험분석 7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동 위원장(포항상의 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생산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