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의회 가선거구(수비면·일월면·영양읍)에 출마한 권오순 후보가 선거사무원들과 선거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고,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며 유권자와 만나는 등 선거 종반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영양수비우체국장인 권오순 후보는 ‘권’위에 야합하지 않고 ‘오’직 진솔한 마음으로 ‘순’리에 따라 행동할 것을 호소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권 후보는 영양군이 전형적인 농업 지역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역의 농산물을 1차 산업 즉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2차 산업인 ‘가공’, 3차 산업인 ‘판매 및 서비스’에서 6차 산업 ‘체험·팜파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생산부터 산업화 과정의 연결을 통해 작지만 강한 ‘강소농’이 만들어지고, 농사를 지어도 부자가 되는 ‘영양만점(새로운 농산물 브랜드)’의 지역으로 군이 제2의 도약을 꿈꿀 수 있다는 고민에서 비롯됐다.
또 그는 “점차 고령화되는 지역 특성을 감안,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 장애인, 차량이 없는 주민을 위한 행복마을버스, 행복택시 운행을 확대하는가 하면 마을경로당에 도우미를 배치해 누구나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영양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권 후보는 20년간 수비면에 거주하면서 각종 현안 사업을 관철시키기도 했다. 권 후보에 따르면 수비초등학교 사택 건립, 수비어린이집 건립, 수비통일교회 철거 후 풋살경기장 건립 등이 손꼽힌다.
영양군의회 가선거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소속 3명, 무소속 3명 등 총 6명의 후보 중 가장 나이가 젊은 점도 권 후보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올해 49세인 그는 지방 기초의원 평균 연령대가 50~60대를 넘어서는 현실에서 활동성 높은 참신한 일꾼으로 회자된다.
특히 이렇다 할 전과기록도 없어 지역민들로부터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후보로도 비춰지고 있다.
권오순 후보는 “4년간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많은 계획이 있지만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영양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수비면에 ‘수하오무 트레킹 길’을 추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머물며 돈을 쓰도록 각종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