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자유한국당 영덕군수 후보는 "남은 기간 민심 청취에 집중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10일 밝혔다.
이 후보는 "앞으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공식유세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현장에서 더 많은 군민들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데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정 공백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상대 후보와의 경쟁보다는 민심 청취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상대 후보와 격차를 보이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
이 후보는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불·탈법 선거가 크게 개선된 점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군민들의 의식수준이 회복됐다는 것을 확인한 점도 매우 고무적"이라며 "선거 초반 흑색선전이 민심의 외면을 받아 안정적인 지지율로 이어진 바탕에는 이런 현실이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희진 후보는 "선거의 중심을 경쟁에서 민심청취로 옮기겠다"면서 "하지만 380억원 환수 문제, 강구항 사업 변경 등 상대 후보가 정책검증을 제안해 오면 언제든지 응해 정책경쟁과 영덕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