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16일 초정서예연구원에서 학생, 일반서예가, 학부모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단샘글씨겨루기(구 전국휘호대전)를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 602명(일반인 465명, 유·초·중·고 137명)이 참가한 이번 글씨겨루기는 전통문화인 서예(書藝)를 계승 발전하고 미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한글, 한문, 사군자, 전각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막식에는 초정 권창륜 선생의 현장 휘호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글씨겨루기 결과 대상은 일반부 백영란씨(사군자), 학생부 박주연(숭신여고1학년)양이 수상했다.
또 최우수상은 일반부 박종학씨, 학생부 유지원(학산중학교 2학년)양이, 우수상은 일반부 정기숙, 박영옥씨, 학생부 원세연(영주남부초등학교 2학년), 임나영(성서고등학교 3학년)양이 차지했다.
입상자는 오는 19일 초정서예연구원과 예천군청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시상식은 내달 21일 초정서예연구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천군은 추후 전시회를 열어 입상작품을 전시해 초정서예연구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글씨겨루기 참여자들은 각자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 붓 끝에 정신을 집중하며 써내려갔다”며 “앞으로 대회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지역의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홍보 판매하기 위해 직거래장터가 열렸으며, 금당실정보화마을 회원 농가에서 판매한 꿀, 참외, 블루베리 및 천연제품 등이 구매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