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해수욕장 6곳이 지난 23일 일제 개장,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6곳의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 안전을 기원하는 어룡제와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개장식 행사가 열렸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어룡제와 개장식에는 이강덕 시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샌드페스티벌 모래 조각작품 앞에서 오색 테이프를 커팅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샌드페스티벌 모래조각전은 최지훈 작가의 한국·포항존(중앙), 지대영 작가의 유럽존(왼쪽), 공동작업으로 진행한 미국존(오른쪽) 등 3작품으로 구성됐다.
모래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 유럽 명소 콜로세움과 에펠탑,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등이 입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표현됐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모래조각대회에는 일반인 30여팀이 참가, 열띤 경쟁 끝에 황다혜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허진호씨, 우수상은 유제니씨, 장려상은 배국승씨에게 돌아갔다.
시는 이들에게 각 50·30·20·10만원의 포항사랑 상품권을 지급해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상권도 살리는 효과를 얻었다.
시는 월포 후릿그물 체험, 구룡포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화진 조개잡이 체험 등 해수욕장별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해 해양문화관광 도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장 기간 동안 공무원, 경찰, 시민수상구조대 등 106명을 배치하고 주말과 공휴일, 축제 시 인력을 늘리는 등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