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포항문화원이 마련한 '제22회 포항 단오절 민속축제'가 지난달 29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포항 29개 읍면동과 문화원 소속 4개 문화반 등 총 33개팀이 참가해 다채로운 전통문화 축제를 즐겼다.
이날 포항시민 취타대의 행진을 시작으로 33개팀 저마다 개성있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포항의 대표적 전통공연인 월월이청청과 태평무, 부채춤 공연 등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단오놀이를 대표하는 그네뛰기, 굴렁쇠달리기, 투호놀이대회부터 전통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 여성한복맵시대회, 개인들의 끼를 마음껏 펼친 노래자랑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수리취떡 릴레이 경기가 새롭게 도입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단오절의 의미를 담은 창포샴푸 만들기, 부채민화 그리기, 단오선(부채) 나눠주기, 전통놀이 체험장 운영, 떡매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져 전통민속 축제를 만끽할 수 있었다.
박승대 문화원장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시민들이 화합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보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우리민족 전통이 오롯이 담겨있는 단오절 축제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풍요롭고 안녕하길 기원한다"며 읍면동 부스를 일일이 찾아 시민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입장퍼포먼스 경연대회 으뜸상은 오천읍이, 투호놀이 1등은 양학동, 굴렁쇠 달리기대회 1등은 해도동, 수리취떡릴레이 1등은 문화원 소속 문화반인 산우랑반이 각각 차지했다.
경연대회 하이라이트인 한복맵시자랑대회 진(眞)에는 최옥선(청하면)씨가 선정됐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