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카타르 군(軍)의무사령부 소속 장교 7명이 한국 병원경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2일부터 한달 동안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병원 내 감염관리, 응급의료, 환자안전관리, 재활의학 등 의료분야 17개 과정과 병원물류관리, 병원정보시스템, 의료분쟁조정 중재실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병원경영 사례 등 비의료 분야 6개 과정을 포함하여 총 23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카타르 군 의무사령부 소속 물리치료센터 담당 소령 1명, 의무수송대 담당 대위 1명, 경영관리국 소속 대위 1명, 중위 2명, 소위 2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등 19개 기관에서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한다.
카타르 군의무사령부는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상호 인적교류 등 보건의료협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지난 5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콘퍼런스를 계기로 카타르 군의무사령부 소속 관계자가 방한했을 때 “2020년 개원 예정인 군병원의 운영을 위해 한국식 병원경영 방식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이번 연수가 성사됐다.
연수비용은 카타르 측에서 전액 부담한다. 이는 외국 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의료임상 분야가 아닌 병원경영 분야의 연수를 진행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