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를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낮추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각 후보자들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하며 내건 공약 중 하나다.
6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페이, 경남페이, 고양페이 등 지역페이가 발행될 계획이다.
시민에게 제공되는 각종 마일리지, 청년수당 등을 핀테크(금융+기술)와 결합해 스마트폰과 카드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서울페이, 경남페이 등 지역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가맹점주(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데 있다. 즉 결제시스템을 직접 구축해 결제대행업체 및 카드사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페이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기업을 제외한 지역 내 자영업체와 중소상공인, 공공·문화시설 등과 가맹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사랑상품권’을 모바일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지역 화폐로 통용시킬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월 아동수당부터 지역 화폐로 지급한 뒤 청년 배당, 산후조리, 생활임금, 노인 일자리 비용 등에 사용해 연간 최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도 시흥, 양주, 안양, 광주, 과천 등도 지역페이를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거철마다 표심을 잡기 위해 카드 수수료 인하 공약이 넘쳐난다”며 “지역페이 역시 (소상공인들)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