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브라질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을 열고 브라질 현지 보건의료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보건의료분야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국 병원 및 연구기관과 창업기업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브라질 식약청(ANVISA)의 의료기기 허가 절차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 강의를 비롯하여 한국의 리브스메드(복강경수술기구), 지파워(피부경피수분측정제품), 오스힐(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관리제품) 등 창업기업의 제품 전시와 함께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김학유 주상파울루 총영사, 브라질 식약청의 Augusto Geyer 국제협력팀 의료기기전문관, 상파울루 주립대학병원, 알버트아인슈타인병원, INCOR 심장전문병원 등 브라질 인허가 당국 및 주요 병원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의료기기업체와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한-브라질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외에도 브라질의 대표적인 공립 및 사립병원 방문·면담을 통해 양국 보건의료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상파울루주립대학병원(Hospital FMUSP)과 알버트 아인슈타인병원(Hospital Albert Einstein)은 브라질 식약청(ANVISA)과의 협업으로 연구개발 성과물을 실용화를 위해 인허가 획득까지 지원하는 전주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향후 상파울루주립대학병원과 알버트 아인슈타인병원과 업무협약 추진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 연구중심병원과 중개임상연구, 공동기술사업화 등의 협력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브라질 식약청(ANVISA) 허가 획득은 브라질 보건의료시장 진출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따라서 향후 진흥원과 상파울루 주립대학병원 간 업무협약 체결이 진행되면, 국내 보건산업체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은 브라질 보건의료분야 교육 및 정책을 관리하고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오스왈도크르즈연구원(Oswaldo Cruz Foundation)을 방문했다. 양 기관은 이번 면담을 통해 각 기관의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진흥원-오스왈도크르즈연구원’ 업무협약 체결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보건산업흥원 엄보영 산업진흥본부장은 “2015년 보건복지부와 브라질 보건부 간 MOU 체결 등 그간 양국 정부간(G2G)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협력기반을 다진 이후, 진흥원은 중남미지사 설립을 통해 민관협력을 지원중이다. 이번 포럼과 병원 및 연구기관 방문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에 대한 브라질 기관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진흥원은 중남미지사를 중심으로 한-브라질 보건의료 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하여 국내 보건산업체의 중남미 시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