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접종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실제 지난 달 인도를 방문한 해외여행객 중 콜레라균이 검출되어 올 해 첫 콜레라 해외유입 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2016년 루마니아에서 시작된 홍역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강하고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사전에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의하면 세계 곳곳에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감염병 증상을 동반한 입국자는 2017년도에 25만여명으로, 2016년도 10만여명 대비 2.5배 증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여행 예정지의 감염병 발생정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찾아본 경험이 있는 국민은 10명 중 3명 수준인 32%로 나타나 해외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찾GO막GO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찾GO막GO 캠페인’은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찾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 해외감염병을 막고‘라는 의미로 해외여행 전 감염병 예방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다.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 박기준 과장은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찾GO막GO 캠페인’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전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연락해 여행지의 감염병 발생 정보와 예방접종 및 감염병 예방행동수칙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