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딸, 시아버지 회사 ‘위장 취업’…5년간 4억 챙겨

김무성 딸, 시아버지 회사 ‘위장 취업’…5년간 4억 챙겨

기사승인 2018-07-19 08:52:09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딸이 시아버지의 회사에 위장 취업해 억대 연봉을 챙긴것으로 드러났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의 딸 A 씨는 자신의 시아버지가 소유한 부산의 한 조선 기자재업체 엔케이에서 차장으로 재직해왔다.

A씨는 하루도 출근하지 않고 5년 반 동안 총 3억96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A 씨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중국에서 지내면서 엔케이 중국법인과 한국법인으로부터 동시에 월급을 받았다가 국세청에 적발되기도 했다.

엔케이 전 직원은 “A씨는 항상 아기만 돌보고 있는 것을 자주 봤었고 가정주부였다는 게 확실하다. 회사 누구라도 다 알고 있다”며 “물건을 포장하고 출하를 해야해서 절대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팀”이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A 씨의 시아버지이자 엔케이 소유주인 박윤소 회장은 “아들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고 KBS는 전했다.

보도 직후 김무성 의원은 딸이 허위 취업한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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