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미래발전의 최우선 과제인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창석 경북도의원(군위)은 19일 제30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1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강력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통합신공항 이전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박 의원은 재임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경우 통합신공항 이전을 흔들림 없이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으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사에서 “통합대구공항을 경북으로 이전해서 세계로 나아가는 하늘길을 열겠다”고 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가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지방선거후 부산시장과 울산시장, 경남지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을 뒤집고 영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유치를 거론하며 지역갈등을 불러오고 있다”며 “대구경북이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사가 제시한 20조원의 투자유치와 1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국제 관문인 통합신공항 이전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은 지난해 350만 명 이용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대구공항을 1000만 명 이상의 이용객과 수출입 항공물류를 감당할 수 있는 중·남부권 국제 관문 공항으로 확장·이전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