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고수온과 폭염이 지속되면서 양식어류 폐사가 우려돼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바다 수온이 전년대비 5~8℃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수산생물 양식어업인의 피해가 우려돼 비상관리체계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올해 7월 현재 고수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실시간 해양환경어장정보시스템 10개소와 어업지도선 예찰을 통한 수온 정보 결과를 어업인과 관계공무원 등 1100여명에게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또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로 양식어업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양식시설현대화사업 등 6개 사업에 도비 38억 원을 투입했다.
실시간 해양환경어장정보시스템 위치는 포항 4개소(월포·석병·하정·양포), 경주 1개소(월성), 영덕 1개소(영덕), 울진 4개소(나곡·덕천·온양·후포)가 있다.
이밖에 어업기술센터는 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양어장의 수온, 용존산소량 등에 대한 점검과 양식생물 동태 수시 점검 등 양식방법별 고수온 대응 관리 요령을 지도·홍보하고 있다.
경북도내 양식장은 163개소로 강도다리, 조피볼락, 전복, 넙치, 돔류, 방어 등 2400만 마리를 양식 중이다.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은 고수온에 약한 어종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해 강도다리, 전복 등 38개 양식장에서 64만5000마리가 폐사해 약 5억73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고수온 발생이 클 것으로 전망돼 해역별 현장 대응팀을 운영하는가 하면 국립수산과학원, 어업기술센터, 해당 시·군 합동으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