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MBC보도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15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나들목) 부근을 달리던 택시가 폭발하는 사고를 냈다”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차량 지붕은 폭발 당시 충격으로 완전히 떨어져 나갔다. 탁송기사인 60살 강 모 씨가 얼굴과 목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택시는 해외에 중고차로 팔리기 위해 탁송기사가 인천수출단지로 몰고 가던 중이었다.
주행거리 56만 킬로미터였던 차량은 2012년 9월 7일에 등록돼 최장 6년인 법인택시 운행 기한을 불과 3주 앞두고 있었다.
해당 택시는 사고가 나기 7시간 전까지도 시내를 돌아다니며 손님을 태웠고, 이후 해외로 넘기기 위해 탁송기사가 인천수출단지로 몰고 가던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관련 사고의 원인에 대해 트렁크 연료통에서 LP가스가 새어나온 걸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길 예정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