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해 '맞춤형 복지제도'를 시행,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영란 복지국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오는 9월부터 확대 시행하는 복지제도를 설명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장애인 연금이 인상돼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한층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이 20% 가까이 인상되면서 노인 단독 가구 기준 월 25만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포항 전체 노인 인구의 71.8%인 5만4130명이 월 4만원 인상된 기초연금을 지급받게 된다.

장애인 연금도 인상된다.

2010년 7월부터 도입된 장애인 연금은 현재 수급자 수가 4000여명에 달한다.

장애 1~2급, 3급 중복장애인 중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경우 1인당 최고 월 25만원이 지원된다.

이어 아동수당이 신설된다.

5세 이하의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이 지원된다.

아동수당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됐다.

지난 6월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2만2294명에게 다음달 21일 첫 지급될 예정이다.

8월말 현재 포항 전체아동 2만3723명(94%)이 신청한 상황이다.

아직 신청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부 양곡 할인 지원사업은 확대된다.

정부 양곡 할인 지원사업은 기초수급가구, 차상위 계층에게 각각 90%, 50% 할인된 가격으로 지원한다.

신청을 하면 택배를 이용해 무료로 배달해 준다.

윤영란 복지국장은 "저소득층 생계안정을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